게시판이 정전이군요..
- 오준근
- 작성일시 : 09-05-09 01:26
- 조회 : 2,329
바이크 클리닉 홈페이지의 리뉴얼을 축하합니다.
덕분에 여기 찾느라고 한참을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선생님과 우리 38기생들 다들 잘 계신지요?
저는 쾌적한 일산에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제가 자전거 정비에 입문한지 1년이 됩니다.
당시 서초에서 교육하는줄 알고 등록했다가 동두천이라고 해서
시껍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ㅎㅎ
매일 온양에서 동두천으로 통학하던 생각도 나고요..ㅎㅎ
지금은 샵에 전에 일하던 사람들이 다 나가고
제가 샵의 주요 정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정비하랴 판매하랴 정신이 없습니다..
요즘은 엠티비보다 사이클 문의가 많군요..
조립도 엠티비보다는 사이클이 더 많고
가끔 휠도 짜고.. 뭐 그러며 지냅니다..
일산 처음 와서 사이클에 대하여 전혀 몰라서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월급을 모아서 처음 산 물건이 사이클..
사장님이 싸게 준 메리다 스컬트라 스페셜에디션
초겨울에 그거 사서 속초도 두번 가보고 집에도 두번 가보고
사이클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 것인가 많은 연구를 했었지요..
지금은 속초 당일 왕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이클 사이즈는 많이 어렵습니다..
오늘 샵에 저렴한 크로몰리 사이클이 한대 중고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샀습니다..
평소에 꿈꾸던 클래식 크로몰리 사이클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금 계획은 클래식에 맞게 구동계는 캄파중에 저렴???한 코러스로 쓰고
휠을 시로코로 쓸 계획입니다..
내일부터 작업 들어갑니다.. 완성되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완성되면 제 자전거가 총 일곱대가 되는군요..ㅋㅋㅋ
사이클 두대, 엠티비 한대, 하이브리드 한대, 미벨 세대
지금 보니 교육의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고 사이클도 과정에 들어가 있네요..
가격도 내린것 같고.. ㅎㅎㅎ
처음 일산에 와서 제가 매일 한 일은 펑크 때우기..
몇달째 펑크만 때우다 보니 교육장에서 배운게 하나도 생각이 안나더군요..
샵에서 포크뜯고 휠짜는 명한이형이 참 부러웠습니다..
교육장에 놀러갔다가 선생님이 교육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 교육장에서는 펑크때우는건 안배우니까요..ㅋㅋㅋ
맨날 펑크때우기, 까대기만 하다보니 다른데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고..
머리가 복잡했었는데
복잡한 정비, 답이 안나오는 정비에서 해결을 포인트는 바로 기초에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교육중에 선생님이 흘리는 듯이 하시는 말씀을 주목하십시오.. 해결책이 거기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정비가 안된다고 해서 여러샵을 돌아다니다 오신분의 자전거문제를 제가 해결했을때.
그분이 정말 만족하신 표정을 지으며 가실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은 처음 왔을때보다는 행복하네요.. 월급도 그때보다는 많고,
판매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이성문제때문에 머리가 아프기는 하지만..ㅎㅎ
나름 행복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특히 잡소리 잡는 것은 정말 어렵더군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잡소리의 주요 요인은 풀샥의 링크부분,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부분
특히나 저주받은 쥬시쓰리.. 왜 날이 갈수록 간격이 줄어드는건지..ㅋㅋ
지금 제가 주목하는 증상은 평소에는 소리가 안나다가 고속 주행시
칼가는 소리나는 증상에 주목하고 해결책을 연구중입니다..
왜냐??
제께 그러거든요..ㅋㅋㅋ
캘리퍼도 정렬이 잘 되어있는데 참.. 짜증나게 하더군요..
해결책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합니다..
교육받을때 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제 자전거..
지난 11월달에 완성되었습니다..
휠부터 모든 부분을 다른 사람 도움없이 만든 제 공인 일호차..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입니다..
만들고 안타고 방치하다가
요새 조금씩 타네요.. 선생님과 왕방산 타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많았습니다..
자야 출근하지요..
날이 갑자기 더워집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조만간 날잡아 한번 얼굴들좀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그럼 바바이